
이 대통령은 “울산화력 붕괴 사고의 마지막 실종자가 발생 8일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국민 모두의 간절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매몰됐던 노동자 일곱분 모두 차디찬 주검으로 가족의 품에 돌아왔다. 가슴이 미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있어서는 안 될 사고”라며 “살기 위해 하는 일이 죽음으로 가는 길이 되면 안 된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장의 안전관리가 부실하진 않았는지, 공기 단축에 쫓겨 무리한 작업이 강행된 것은 아닌지 면밀히 조사하겠다”라며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책임자는 지위나 직책을 가리지 않고 엄정히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관계 부처는 전사업장의 안전실태를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검토하라”며 “겨울철 위험 작업장에 대한 안전 점검도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진행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매몰자 수습이 완료되면서 향후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수사에 속도가 붙은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수사전담팀을 꾸린 부산고용노동청은 현재 동서발전, HJ중공업, 코리아카코 관례자 모두를 조사 대상에 올려놓고 있다.
매몰자 수색ㆍ구조 작업에 투입돼 조사가 어려웠던 해체 공사 주요 관계자들도 곧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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