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친구’ 석동현-‘安 동지’ 사공정규, 후보 단일화 촉구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22-02-21 14: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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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 변호사 “캠프 측근 아닌 민초 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
    사공 교수 “尹-安 조건 없이 만나 열린 대화로 결단하라”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일방적으로 “야권후보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으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오랜 친구인 성동현 변호사와 안철수 후보의 동지인 사공정규 교수가 한목소리로 ‘야권 단일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윤 후보와 40년 지기 친구인 석 변호사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6개월 전국을 누비며 후보님을 지지하는 민초들을 만나온 석동현”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후 “어제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결렬선언, 대선 완주의사 표명에 억장이 무너지는 민초들이 너무나 많다”라고 적었다.


    이어 “그중에 안후보님 지지자가 많겠습니까 윤후보님 지지자가 많겠습니까”라고 반문한 후 “오늘 밤이라도 후보님께서 안후보님 댁으로 찾아가십시오. 삼고초려하십시오”라고 요청했다.


    석 변호사는 “단일화, 그것도 감동적인 단일화가 성사된다면, 양쪽진영 정치인들의 자리 셈법은 복잡할지 모르나, 국민의 후보님 지지도와 특히 지지자들 간의 결속 효과는 여론조사의 산술적 변화 외에도 유무형의 플러스 효과까지 급등하면서 완벽한 당선을 얻어낼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투표지 인쇄 전까지 반드시 해내셔야 한다. 상대적 우위에 있는 윤 후보님의 결심 문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문 정권에 실망하고 분노한, 평범하면서도 상식을 갖춘 국민. 바로 민초들이 후보님을 정치로, 대통령 후보 자리로 불러낸 것 아니냐”라면서 “바짝 옆에 다가선 캠프 측근들의 말만 듣지 마시고 한때는 밉기도 했지만 ’그래도 윤석열‘ 뿐이라고 믿고 따르는 민초 지지자들이 후보 단일화를 바라고 후보님께 찍을 표를 지켜야 한다고 외치는 원성과 탄식에 제발 눈을 돌리고 귀 기울여 달라”고 호소했다.


    안철수 후보의 동지로 국민의당 최고위원을 지낸 사공정규 동국대 교수도 “지루한 샅바싸움은 안 된다”며 야권후보 단일화를 촉구했다.


    사공정규 교수는 “안 후보 측은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를 윤 후보 측이 받지 않으면, 단일화 논의는 없다는 식이고, 윤 후보 측은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 방법을 철회하지 않으면 단일화 논의는 없다는 식”이라며 “도대체, 무엇이 중헌디?”라고 반문했다.


    이어 “정치는 과학이다. 현시점에서는 ‘정권교체’ 없이는 ‘정치교체’가 불가능하다. 안 후보와 윤 후보 모두 ‘정권교체’에는 동의하고 있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냐”라며 “두 후보가 야권 단일화 과정의 파열음으로 더 이상의 절망감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상처뿐인 단일화가 아니라 감동적인 단일화로 안ㆍ윤 두 후보가 국민행복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안 후보와 윤 후보는 정권교체와 정치교체를 위한 단일화에 조건 없이 만나라. 그리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켜내기 위한 절박한 심정으로 애국애민의 대의적 관점에서 격의 없는 열린 대화를 하라”고 촉구하면서 “안 후보와 윤 후보의 단일화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켜내기 위한 동인(同人)으로서의 만남이고 결단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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