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특수본의 수사 결과 발표만으로는 특검의 명분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특수본의 수사가 아주 부실하다. 이상민 장관, 오세훈 시장, 윤희근 경찰청장, 조사 한 번 안 했는데 이건 무혐의가 아니라 무수사”라며 “이런 부실 수사를 바로 잡으라고 하는 것이 특검이고, 그래서 특검의 명분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이 또 갑자기 뒤늦게 수사에 뛰어들었는데 특검 방해용 검찰 수사인가 아니면 진정성이 있는가 지켜봐야 한다”며 “특검을 하는 시기는 아무래도 검찰 수사를 지켜보고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민주당이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을 준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그만큼 이 나라의 검찰이, 또 경찰을 포함한 수사 기관들이 엉망이 됐다는 걸 의미하는 것”이라며 “특검을 이렇게 많이 하자는 주장은 제대로 된 수사, 여권을 향한 수사는 소홀히 하고 야권이나 일반 수사는 아주 강하게 하는데 이런 측면에서 수사의 공정성이 담보되고 있지 못하다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측면에서 여러 특검들이 주장되고 있는데 우선순위와 배치는 지도부가 교통 정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정조사 결과보고서 채택 문제에 대해서는 “여야 간사 간 협상하고 있는데 다수당인 민주당이 주장했던 내용, 소수당인 국민의힘이 주장했던 내용을 병기해서 채택하자, 채택은 여야 합의로 하는 게 맞다고 했다”며 “우리는 이상민 장관 등 이런 분들이 했던 발언들이 너무 무책임하고 잘못이 있었는지를 얘기하고 국민의힘은 자기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으니 그걸 병기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이)이상민의 ‘이’자도 들어가면 안 된다고 하는데 그건 저희가 동의할 수가 없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3당은 국민의힘이 꼭 그런 문제는 아니라고 했다는 식으로 병기해서라도 책임을 쓰려는 게 목표”라며 “만약 (국민의힘이)그런 얘기가 한줄도 들어갈 수가 없다고 주장을 한다면 야3당 단독으로 채택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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