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굴 등 해양 수하식 양식장 스티로폼 부표 신규 설치 제한

    환경/교통 / 정찬남 기자 / 2022-11-17 15: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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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13일부터, 스티로폼 부표 설치제한...내년 11월13일부터 모든 어장 확대
    해남군,수하식 양식장어가에 친환경부표 교체비용 80% 지원
    2024년까지 친환경부표 100% 교체...올해 110만개 지원

    ▲ 친환경 부표 공급 / 사진=해남군 제공
    [해남=정찬남 기자] 해양수산부 어장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이달 13일부터 모든 해상에서 김, 굴 등 수하식 양식장의 신규 스티포폼 부표 설치가 불허됐다. 일 년 후인 내년 11월13일부터는 모든 어장까지 확대된다.

    해남군은 해양환경을 훼손하고 미세플라스틱 발생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스티로폼 부표 제로화와 어업분야 ESG 실천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110억 원 사업비를 확보해 올해 친환경부표 110만여 개를 보급, 2024년까지 친환경 부표 보급률 100% 달성 목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친환경 부표는 스티로폼을 사용하지 않거나 환경 유해성, 내충격성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해 스티로폼 알갱이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인증 부표이다.

    해남군은 관내 어민들이 적극적으로 친환경 부표를 도입할 수 있도록 전국에서 처음으로 교체비용 군비 보조 율을 80%까지 높여 어업인 부담을 20%까지 낮췄다.

    해남군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친환경 부표 100% 전환을 달성해, 땅끝바다에서 시작하는 지속가능한 어업 기반 구축과 어업인 스스로도 해양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해양쓰레기 줄이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110만개를 포함, 지금까지 200여 만 개의 친환경 부표를 보급했다. 군은 내년 사업비 확보에도 전력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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