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임종인 기자] ‘수원화성 태평성대’가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인 ‘2025년 세계유산 활용사업’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경기 수원시는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년 세계유산 홍보ㆍ활용사업 통합 모니터링 성과공유회’에서 수원화성 태평성대를 세계유산 활용 우수 사례로 발표했다.
국가유산청은 올해 운영된 38개 세계유산 활용프로그램을 모니터링했고, 경기 수원시와 충남 공주시(마곡사)를 우수 사례로 선정했다.
수원화성 태평성대는 2025년 신규 프로그램으로, 올해 2500명 이상이 참여했다. 세부 프로그램은 화성행궁 별주에서 작은 음악회와 함께 1인 1궁중다과상을 즐기는 ‘혜경궁 궁중다과 체험’과 연기와 해설이 함께하는 이색 화성행궁 투어 ‘주민 배우와 함께하는 고궁산책’으로 구성됐다.
화성행궁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또 지역공동체가 주도적으로 운영에 참여해 현장 전문성을 높였다. 단순 해설형 프로그램을 넘어 ‘지역과 함께 만드는 세계유산의 가치’를 구현했다.
국가유산청은 6월과 9월 2차례에 걸쳐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통합 모니터링했고, 수원화성 태평성대는 ▲기획ㆍ구성의 완성도 ▲고품격 ▲높은 참여자 만족도 ▲지역 전문가와 협력 ▲수익ㆍ일자리 창출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원화성 태평성대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유네스코독일위원회의 지원을 이끌어내 운영 기반을 꾸준히 확장했다. 유네스코 지원을 토대로 운영한 ‘수혜자 확대 프로그램’은 운영의 전문성과 포용성을 동시에 높인 대표적 사례다. 홀몸 노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초청해 무료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의 가치를 국내ㆍ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제작한 홍보 쇼츠(짧은 영상)는 프로그램의 대외 확산력을 강화해 다른 지자체와 뚜렷하게 차별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보 영상은 수원시 공식 유튜브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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