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체육시설 확충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인서울 / 여영준 기자 / 2024-07-08 16: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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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5년까지 공공체육시설 31→45곳
    주말 학교체육시설 개방·동호회 지원
    ▲ 원효로다목적체육관 내부. (사진=용산구청 제공)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체육시설 확충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했다고 8일 밝혔다.


    생활체육 인프라(기반시설) 확충은 민선 8기 박희영 구청장의 대표 공약 중 하나다. 방침에 따르면 구는 오는 2035년까지 공공체육시설을 기존 31곳에서 45곳으로 14곳(45%) 늘린다.

    권역별로 보면 ▲동측(한남생활권(429만㎡))에는 다목적체육관(종합체육시설) 2곳 ▲서측(청파·원효생활권(293만㎡))에는 실외 풋살장, 어린이(청년)스포츠센터, 실내 테니스장 등 3곳 ▲남측(이촌·한강생활권(978만㎡))에는 실내 풋살장, 다목적체육관 등 7곳 ▲북측(후암·용산생활권(487만㎡))에는 공공실내수영장 등 2곳 확충을 계획했다.

    대부분 기부채납 시설이다. 한남재정비촉진지구(한남2·5재정비촉진구역), 용산철도부지 특별계획구역, 이촌1 특별계획구역, 문배지구 특별계획구역 등 지역내에서 이뤄지는 각종 개발사업과 연계, 구는 용적률 등 규제를 완화하고 사업주에게 체육시설 등 설치를 요구했다.

    구는 2020년 한강로 피트니스센터(서빙고로 17, 용산센트럴파크. 해링턴스퀘어 공공시설동 지하1층)를 같은 방식으로 조성했으며 최근에도 효창6구역(용산데시앙포레) 재개발사업으로 효창 배드민턴장(효창동 288-1번지)을 확보,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구 관계자는 “계절, 날씨와 상관없이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실내 체육관을 중점 조성할 것”이라며 “전용 체육시설 외 복지관, 공원 등에 부속되는 시설까지 합치면 실제 확충 규모는 14곳 이상이 된다”고 말했다.

    단, 개발 속도에 따라 시설별 조성(목표) 시기는 다소 조정될 수 있다.

    구는 학교, 민간 등 기존 시설 활용(개방)에도 노력을 기울인다. 대표적인 게 ‘스쿨매니저’ 사업이다. 수업이 없는 토·일요일에 학교 체육관, 운동장을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시설을 관리할 수 있도록 구가 인력을 지원한다.

    스쿨매니저는 ▲학교시설 예약자 신원 확인 ▲외부인 출입 통제 ▲개방 시간 종료 후 시설물 점검 등 역할을 하며 올 하반기 중 3개 학교에 각 1명씩이 배치될 예정이다.

    학교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생활체육 동호회에는 사용료를 일부 지원키로 했다. 관련 예산은 1000만원이며 연간 최소 6개월 이상 학교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구민 단체, 동호회에 지원이 이뤄진다.

    용산공원 내 체육시설도 활용률을 높인다. 구는 현재 ‘용산어린이정원(용산동5가 2-1)’ 스포츠필드에서 축구, 야구, 테니스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시설 운영 주체인 국토부·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 구민 이용 비율을 지속 확대한다.

    박희영 구청장은 “지역내 부족한 체육시설 확충을 위해 단, 중, 장기별로 구분, 총 21개 과제를 수립 추진한다”며 “주민들이 더 건강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구가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모든 주민이 도보 15분 거리에서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권역별 균형 배치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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