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차기 당권 경쟁 본격화... 6.3 선거 결과에 관심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26-05-19 15:23:14
    • 카카오톡 보내기
    정청래, 전국 현장 최고위-개소식 등 광폭 행보 중
    김민석, 연이은 여야 의원들 공관 만찬... 현안 청취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차기 당권을 노리는 주자들이 물밑 움직임을 본격화한 모양새다. 전당대회 전 순회경선 일정도 7월 중순부터 진행되는 만큼 표심 확보를 위한 주자들의 행보가 분주해지고 있는 것이다.


    연임을 노리는 정청래 대표는 19일 “(선거 결과에 대해)너무 빨리 안심하고 낙관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지금은 서울도 어려워지고 있다. 해볼 만한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도 어렵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김어준 유튜브’에 출연해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전당대회 출마 여부 관련 질문에는 “처음부터 (전대 출마를)생각해 본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정 대표는 최근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원, 부산, 충남, 경남, 제주 등 전국 곳곳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거나 당 소속 후보들의 개소식에 참석하는 등 일정을 강행 중이다. 권리당원 비중이 큰 전북을 찾았고, 전날에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맞춰 광주도 방문했다. 정 대표를 겨냥해 ‘사실상 전대 출마를 염두에 두고 권리당원 챙기기, 사전선거 운동 등을 시작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 2025년 8월 전당대회 당시 선거 기간 내내 ‘당심은 정청래, 의심(의원들의 마음)은 박찬대’라는 말이 유행될 정도로 ‘권리당원’에 공을 들여 최후 승자가 된 성공사례를 남긴 바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이날 당 신임 원내대표단과 만찬을 갖는 등 최근 당내 의원들과의 접촉이 늘고 민주당 ‘텃밭’인 호남 방문 일정이 잦아져 눈길을 끌었다.


    실제 김 총리는 총리공관에서 국회 상임위원회별로 여야 의원들을 연이어 만나며 적극 행보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원내지도부 요청으로 성사된 이번 만찬에는 한병도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 등 1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과 12일, 14일에도 여야 일부 의원들과 식사를 함께 했다.


    다만 당시 김 총리는 당권 도전 등을 언급하진 않았고 주로 지역 현안을 듣는 입장이었다는 후문이다.


    이를 두고 김 총리가 당 대표 선거에 뛰어들기 전 의원들과의 접촉을 통해 표밭 다지기를 시작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당내 일각에서 나온다.


    이와 함께 인천 연수구갑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도 “정치라는 것은 가능성이 있는 거니까 열어놓는다는 것이 일관된 답변”이라며 전대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송 후보는 지난 14일 CBS 라디오에서 “당원들과 국민들의 분명한 요구가 있다면 고려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같은 날 ‘김어준 유튜브’에서도 “개인의 정치보다 이재명정부 성공을 위해 어떠한 역할이라도 하겠다는 입장”이라며 당권 도전 의지를 내비쳤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