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 가동

    복지 / 이대우 기자 / 2024-06-10 16: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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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력·통신 사용량 급감등 위험신호 실시간 확인
    사회적 고립가구등에 제공… 사생활 침해 최소화
    ▲ 홀몸노인 가구를 찾아 소통하며 안부확인 중인 양천구 돌봄공무원의 모습. (사진=양천구청 제공)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1인가구 증가와 가속된 고령화 등에 따른 고독사 예방을 위해 이달부터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 운영에 들어갔다.


    10일 구에 따르면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는 전력 및 통신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기사용량, 휴대전화 수·발신 여부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사용량 급감 등 위험신호가 발견되면 서울시복지재단 관제센터와 구청 및 동주민센터 담당자에 즉시 전송해 안부 확인 및 필요자원을 연계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이다.

    기존에 구축된 전력 및 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개인 일상에 직접 간섭하지 않고 안부를 확인하기 때문에 사생활 침해 우려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지원대상은 사회적 고립 위험 1인가구 300명 중 한국전력공사 원격계량기(전력데이터) 설치가구와 SKT · KT 가입자(통신데이터)다. 구는 지난해 사회적 고립 1인가구 실태조사 결과 발굴된 위험가구(1순위)와 동주민센터에서 추천한 1인가구(2순위)를 중심으로 복지 상담과 개인정보제공동의 절차를 거쳐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기술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구민 사생활을 보호하면서도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지원책을 제공하기 위해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를 추진한다”면서 “앞으로도 사회적 고립 가구를 위한 촘촘한 돌봄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따뜻한 도시 양천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 주 1회 자동으로 전화해 취약계층의 안부를 확인하는 ‘인공지능 안부확인시스템’의 수혜자를 기존 200가구에서 540가구로 두 배 이상 늘렸다. 또한, 전력 및 조도 변화 추이를 감지해 위기 신호를 포착하는 ‘스마트플러그’도 기존 160가구에서 247가구로 확대했다. 아울러 지역주민이 정기 전화 및 가정 방문을 통해 이웃을 살피는 ‘우리동네돌봄단’을 통해 올해 상반기에만 고독사 위험가구 1800여명을 관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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