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3·1운동, ‘준비된 통일’ 범국민 열망 모아
탈북자 180명 등 총 530명 각계 지도자 통일실현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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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통일실천결의대회 참가자들이 태극기와 단체 피켓을 들고 자유로운 통일된 한반도 실현을 하겠다는 결의를 하고 있다. |
정부와 시민단체가 함께 호흡하며 ‘새로운 통일’을 위한 동행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이해 “2024년을 자유평화번영의 통일대한민국으로 나가는 새로운 원년으로 세우겠다”며 통일 구상을 밝힌 가운데, 국회의원회관에선 이에 발맞춰 김충환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공동상임의장과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포함한 약 130개 시민사회단체 회원 350명의 정치 사회 지도자들, 그리고 탈북자로서 22대 총선에서 당선한 박중권 국회의원,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 등 탈북자 180명 등 530명의 남북 시민들이 '광복 79주년 통일실천결의대회'를 열고 “내가 새로운 통일 국가 실현의 주인이 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이용선 민주당 의원은 이날 통일실천결의대회 환영사에서 “남북의 강대강 대치가 군사충돌로 이어질 엄중한 상황에서도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만들고 실천하는 시민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통일에 대한 의지를 갖고 끊임없이 준비하고 실천하는 것이 통일과 평화가 실현되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하며 ‘코리안 드림’ 비전과 궤를 같이 했다.
김충환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공동상임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내년 80주년 광복절은 남북한이 함께하는 광복절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며 “대한민국 헌법은 북한주민을 대한민국 국민으로 말한다.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지 못하는 탈북자에게 1회용 임시여권 발급해 주고 탈북자들이 미래에 대해서 보장받을 수 있도록 일정 절차 후 연금제도 지원 개설해 달라”고 정부에 행정적 뒷받침을 제안했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축사에서 “시민사회 지도자들과 탈북민 단체들이 함께 자유롭고 통일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연대와 협력을 다짐하는 자리이기에 더욱 뜻깊다”며 “수많은 시련과 고난 속에서도 자유의 가치를 지키며, 전쟁의 폐허에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룩한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진 우리로서 ‘지구촌의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중추국가로서 시민들의 연대와 협력으로 역사 앞에 커다란 책임과 사명감을 가지고 실천하고자 한다. (이 경우) 이념과 정파를 넘어 평화통일은 한결 앞당겨질 것”이라며 결의대회 개최를 축하했다.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 역시 축사를 통해 “시민의 한 사람이었던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며 “먼저 온 통일의 주체로서 탈북자들과 함께 새로운 통일시대를 열어가는데 노력하겠다”며 통일 열망을 피력했다.
이어 서인택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상임대표가 ‘통일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제목의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서 대표는 “북한체제를 떠받쳐온 3대 축인 배급경제, 사상통제, 공포정치가 무너진 지금이 통일의 기회다”라며 “3·1운동으로 독립역사를 기록했듯 우리 모두가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통일된 한반도를 실현하자는 비전 ‘코리안 드림’을 중심하고 남남갈등을 먼저 해소하고 통일한반도를 실현하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측은 오는 9월28일 오후 3시 ‘2024 코리안드림 통일실천대행진’ 개최를 예고했다.
이후 진행된 참가자들은 통일실천결의문에서 “홍익인간 정신에 기초한 비전 ‘코리안 드림’을 바탕으로 정파·종교를 초월해 시민주도의 자유통일한국 실현과 세계 문명을 이끄는 모범적 국가 완성을 위해 북한이탈주민들과 협력을 통해 국제사회에 알릴 것”이라며 “제2의 3·1운동 1000만 캠페인을 주도하겠다”는 낭독했다.
이번 통일실천결의대회와 함께 같은날 △부산(오후 2시, 부산일보 대강당) △경남(오후 3시 거제 청소년수련원) △대구경북(오전 10시, 대구 그랜드호텔) △전북(오전 10시, 전주대학교 스타 센터 1층 온누리홀) △광주(오후 2시, 전일빌딩245) △경기(오전 10시, 명화극장) △인천(오후 4시, 영화공간 주안) 등 각 지역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향후 대전(오는 24일, 오전 10시 서구청 구봉산홀) 등에서 통일실천결의대회가 개최되어 지역민들에게 ‘코리안 드림’ 비전의 감동이 선사될 예정이다.
한편 참석자들은 통일실천결의대회 성료 후 오후 4시30분부터 서대문구 신촌 스타 광장에서 개최되는 ‘2024 코리안드림 페스티벌’에 참석했다. 2024 코리안드림 페스티벌은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 실현을 위해 30개국 MZ 청년세대들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반도 통일의 국제적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된 ‘글로벌피스유스 썸머 캠프’ 내 하나의 프로그램이다. 글로벌피스유스 썸머 캠프는 △통일부 산하 민간청년단체인 GPY 코리아 △코리안드림 크루가 공동주최하고, △통일부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한반도청년미래포럼이 후원한다.
통일실천결의대회 협력단체로는 약 1000개 단체가 참여하는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을 포함해 △(사)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세계한인재단 △대한노인회중앙회 △(사)해피맘 △(사)사색의 향기 △북한민주화위원회 △대한불교호국총연합 △(사)국제피플투피플 한국본부 △세계태권십연맹 △(사)재외동포포럼 △(사)한국자전거연합 △(사)전국아파트연합 서울특별시지부 등 130개 단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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