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경기도의원, “학생 도박문제 매우 심각... 도박과의 전쟁선포 필요”

    지방의회 / 채종수 기자 / 2023-04-08 07: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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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수원=채종수 기자] 조성환 경기도의회 의원(파주2)이 좌장을 맡은 ‘경기도 학생 도박 중독 예방 방안 모색 토론회’ 최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권선중 교수는 사회 청소년 도박문제의 위험성을 사례를 통해 소개하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실태의 심각성에 대해 설명했다. 

     

    권 교수는 “청소년 도박의 가장 큰 문제는 학생들은 경제적 기반이 약해서 발생한 재정적 피해를 사채이용이나 학교폭력, 절도 등을 통해 처리할 가능성이 높아 성인에 비해 더 위험한 상황이다”고 밝히면서 “예방 교육 등을 통한 교육당국 및 공공기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김경훈 경기남부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장은 “학생 도박 예방 교육에 있어 경기도교육청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17개 시도 중 학생 수가 가장 많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예방 교육 참여나 예산편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고 말하며, “학생들의 도박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도교육청 관련부서들의 관심과 독려, 일선학교 교직원의 인식 증진을 위한 직무연수, 권고 수준의 도박 예방교육 조례를 의무조항으로 규정하는 제도적 보완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서 두 번째 토론자인 서민수 담임교수(경찰인재개발원)는 “청소년 사이버도박이 도박으로 끝나지 않고 다양한 형태의 2차 범죄로 이어지고 있지만 현재 학교에서는 이러한 범죄 형태에 대해 둔감한 실정”이라며, “교육청과 전문기관이 함께 예방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예방 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부모와 교사의 인식증진을 위한 역량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으며, 특히 예산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좌장을 맡은 조성환 의원은 “이 자리는 많은 도민분들이 학생 도박 문제의 위급성을 인지하고 관심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학생 도박문제 예방을 위한 예산 확보뿐만 아니라 불법도박 근절을 위해 국회와 정부에 건의하는 등 전문기관과 협력하여 다수의 힘으로 목소리를 내어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토론회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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