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안심마을 곳곳서 시장형·체험형 구분 진행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구로구(구청장 문헌일)가 구로2동, 고척2동, 오류2동, 수궁동 등 치매안심마을에서 치매 노인 실종 대응 모의훈련 ‘G브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2일 구에 따르면 ‘G브로 프로젝트’는 초고령화 사회 진입과 함께 매년 증가하는 치매 어르신의 실종 발생을 예방하고 실종 시 신속하고 안전하게 가정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등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치매 노인 실종 모의훈련은 서울시 자치구 중 구로구에서 처음 추진한다.
모의훈련은 시장형과 체험형으로 구분해 실시된다.
시장형 모의훈련은 시장상인회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치매환자의 특성과 대응 행동요령 등을 교육한 후 실종 발생 상황을 가정, 실종 노인을 발견해 경찰서에 신고하고 가족에게 인계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실전처럼 훈련한다.
체험형 모의훈련은 학교나 기관에서 치매와 치매환자에 대해 교육한 후 보물찾기 방식을 빌려 치매 배회 인식표 찾기 활동과 신고서 작성 등을 진행한다.
훈련에는 구로구 치매안심센터 외에도 구로경찰서가 함께 참여해 치매 환자의 사전 지문 등록 홍보캠페인을 실시하며, 모의훈련 시 필요한 경찰 인력을 지원한다.
구는 모의훈련에 참여한 시장상인회와 학생, 4개동 치매안심마을 통장 등 약 400여명을 치매 어르신 실종 예방 지킴이로 양성할 계획이다.
실종 예방 지킴이는 치매 노인의 행동과 특성, 배회 인식표 등 치매 어르신 표식, 실종 시 대처법 등을 배우고 지역내 치매 노인에 대한 안전 돌봄을 수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문헌일 구청장은 “치매 어르신 실종 모의훈련은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동시에 치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인식 수준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이다”라며 “치매환자와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편안하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더욱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오는 8일 오후 2시 고척2동 고척근린시장에서 시장형 모의훈련을, 6월13일 오후 2시 덕일전자공업고등학교에서 체험형 모의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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