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표 정청래-무소속 출마 김관영, ‘명심’ 놓고 기 싸움?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26-05-19 15: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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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金 “30% 넘는 與 당원, 저를 지지... 鄭, 연임 저지 앞장서겠다”
    鄭 “내가 가장 강력한 ‘친명’... 허공에 주먹질하며 이간질 말라”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제명 결정에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탈당한 이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가 19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연임 저지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SBS 라디오에서 ‘돕겠다는 민주당 분들이 많냐’는 진행자 질문에 “엄청나게 많다. 30%가 넘는 당원들이 저를 지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암행감찰단을 통해 당원들의 무소속 후보 등의 지원을 막겠다’는 민주당 방침에 대해서도 “난센스”라며 “민심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것이 아니라 도민들과 당원들의 양심적인 선택을 압박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한 “내가 당선되면 정청래 대표는 사퇴해야 한다”며 지난 4월 ‘대리 기사비 지급 의혹’이 불거진 당일, 정 대표가 전격적인 제명 처리로 자신의 후보 자격을 박탈한 데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이날 중앙일보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김 후보는 “(당시)여론조사가 월등했던 저를 12시간만에 제명하려면 (정 대표가)적어도 해명은 들어봐야 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제명된 상황에서 (경선 경쟁자였던)안호영 의원을 돕기로 했는데 (친청계인)이원택 후보의 (식사비 대납 의혹)사건이 (경선 시작 당일인)지난달 8일 아침에 터졌다”며 “8일 당 윤리감찰단이 조사하고 9일 ‘혐의없음’ 결정을 냈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래서 안 의원이 ‘감찰 다시 해라, 그리고 결과에 따라 경선 다시 해라’ 두 가지를 요구하며 12일간 단식했는데 정 대표가 단식 현장에 한 번도 가 보지 않고, 그냥 묵살 강행했다”며 전북지사 선거가 김관영 후보와 이원택 후보의 접전으로 때 아닌 격전지가 된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김 후보는 “제명돼 무소속이 된 입장에서 출마 여부(결정은) 나의 자유”라며 “이에 대해 민주당이 ‘배신했다’고 할 자격은 사실 없다”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이 자신을 ‘복당 영구 불허 대상’으로 낙인찍은 데 대해서도 “공천 업무에 불공정한 사심을 개입시킨 정청래 지도부에 복당을 구걸하거나 서두를 생각은 없다”면서 “민주당이 공정성을 회복하고 전북도민을 존중하는 정당으로 바로 선다면 그때 판단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다른 지도부가 세워지면 복당하겠다는 말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봐도 된다”고 수긍하면서 “(지도부 교체 이후)민주당이 저의 가치를 인정한다면 (복당)가능성은 충분히 높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당원들이 타당 후보나 무소속 후보를 지지하거나 지원할 경우 해당 행위로 간주하겠다며 당 ‘암행감찰단’을 통해 이를 색출해내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김 후보는 “평택을에선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민주당 후보가 아닌)조국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원했다”며 “문 전 대통령부터 제명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조국 후보 페이스북 게시물에 잇따라 ‘좋아요’를 눌렀다가 논란이 되자 이를 취소한 바 있다. 특히 민주당 평당원 신분인 이호철 전 수석은 조 후보에 대한 공개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날 징계하라”고 당 지도부를 도발하기도 했다.

    한편 정 대표는 “분명히 말한다. 내가 가장 강력한 친명(친이재명)”이라며 “허공에 주먹질하며 이간질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대표는 전날 밤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자신을 겨냥한 테러 모의가 당내 친명계와 친청계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는 논란에 선을 그으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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