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점 10층 문화홀에서 열린 ‘브리지(Bridge)’ 토너먼트 대회에서 한복 모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현대백화점은 지난 16일 무역센터점에서 열린 전략 카드 게임 ‘브리지(Bridge)’ 토너먼트 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7일 밝혔다.

브리지는 2대 2로 팀을 나눠 52장의 카드를 가지고 치열한 두뇌 싸움을 벌이는 전략형 스포츠로, 현대백화점 문화센터의 대표 클래스 중 하나다. 규칙이 복잡하고 전략이 다양해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도 즐기는 두뇌 스포츠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과 유럽에서는 사교 활동의 수단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브리지 대중화를 위해 문화센터에서 매월 브리지 토너먼트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이날 무역센터점 10층 문화홀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사단법인 한국브리지협회가 참가자를 모집했으며,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수강생을 포함해 총 118명(56개 팀)이 참여해 경쟁을 펼쳤다.

추석을 맞아 ‘전통과 두뇌 스포츠의 만남’을 콘셉트로 꾸며진 이번 대회는 한복을 입은 모델들이 대회장과 백화점 전 층을 돌아다니며 참가자들과 사진을 찍으며 브리지를 알리는 이색적인 홍보 활동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대회장 한편에는 국내 유명 한복 디자이너 ‘운주’에서 제작한 한복이 전시돼 전통미를 더했으며, 누구나 한복과 함께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됐다.

또한 브리지 역사를 소개하는 전시관과 초보자를 위한 약식 브리지 게임 ‘휘스트’ 체험존도 운영돼 참가자와 관람객 모두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이번 대회는 대회 참가자 및 관람객들에게 전통과 두뇌 스포츠가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백성혜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센터장은 “브리지는 누구나 쉽게 배우면서도 오래 즐길 수 있는 두뇌 스포츠”라며 “고객들이 지적 즐거움과 문화적 가치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