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직영" 내걸고 수입산 판매

    사건/사고 / 김점영 기자 / 2025-11-05 15: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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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양식 판매점·업체 11곳 적발

    [창원=김점영 기자] 경남에서 호주산 염소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하는 등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보양식 판매·재료 취급업소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남도 특별사법경찰은 원산지 표시 등을 위반한 보양식 판매점·보양식 재료 취급업소 11곳을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특사경은 지난 9월 1일부터 두달간 19개 시군에 있는 판매점·보양식 재료 취급업소 71곳을 대상으로 집중단속을 실시했다.

    그 결과 원산지를 거짓·혼돈 표시한 2곳, 신고 없이 식육을 판매한 곳 4곳, 미신고 일반음식적을 운영한 2곳 등 총 11곳을 적발했다.

    이 가운데 A업체는 '농장직영'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장사를 했지만 호주산 염소 고기와 국내산 염소 고기를 섞어 탕·전골·불고기 등을 만들어 판매했다.

    또 다른 업체들의 경우 가격이 더 싼 호주산 양고기로 탕을 만들어 염소탕이라고 속이고 판매하거나, 도축한 고기를 신고 없이 염소고기 음식적 10여곳에 납품하는 등의 불법 유통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사경은 이들 업소를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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