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길거리에서 일면식도 없던 여성을 추행한 30대 제주 경찰이 구속됐다.

25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서귀포경찰서 소속 인 A씨는 지난 21일 오전 4시께 제주시청 인근 도로에 앉아있던 여성의 허벅지 등 신체를 만진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으며, 피해 여성 일행의 신고를 받은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특히 A씨는 지난 4월말께 제주시 한 숙박업소에서 동료 경찰을 성폭행하려던 혐의(강간미수)로 직위가 해제된 상태에서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두 사건 모두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수사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고 A씨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