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마저 짓밟는다면 비열한 탐욕의 대가 치르게 할 것”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경기 의왕시 백운지식문화밸리에 종합병원 건립을 촉구하고 있는 의왕백운밸리 지역 주민들이 30일 ‘백운밸리 기반시설 도둑잡기 결의대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진봉균 비상대책위원장은 결의대회에 앞서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의왕 백운지식문화밸리 입주민들은 도시개발의 수익 창출에만 혈안이 돼 입주민들의 건강권과 의료복지에는 관심조차 없는 민주당 소속 의왕시장과 민주당의 다수 의회 의원 및 지역구 국회의원의 무관심 및 의왕도시공사의 저급한 시 행정에 맞서 선진 대한민국의 시민정신으로 의왕시에서 살아 갈 자식들의 미래를 위한 결기를 다지고자 한다”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의왕도시공사는 백운지식문화밸리 개발 주체인 의왕백운PFV 이사회의 과반 이상을 점유한 최대 주주로 실질적 운영 주체이며 공공기관이고 의왕백운PFV는 의왕도시공사가 주관한 사업계획에 의해 민간주주사들이 참여한 시행사”라며 “의왕백운PFV의 개발이익 추구는 최초 시민들에게 공개된 사업계획 범위 안에서 이뤄져야 함이 마땅하며, 시민들에게 약속된 기반시설 및 지원시설은 누가 보아도 불가피한 사유가 있지 않는 한 약속대로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린벨트를 해제해 개발한 의왕백운밸리는 분양 당시 천혜의 자연환경에 지식문화 복합도시, 명품 테마도시를 만들겠다던 청사진이 있었는데 입주민들은 철저하게 기만당했고 탐욕스러운 자들의 배를 채우는데 이용당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도시공사와 민간사업자가 계획된 기반시설을 다 없애 4000억원 이상의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 있으면서 의왕시민의 생명줄인 종합병원마저 없애고 배를 더 채우겠다고 혈안이 돼 있고 의왕시는 방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추구하는 의료서비스의 수준과 이용 형평성을 높여 계층과 소득, 지역에 따른 건강 불평등을 완화하겠다던 국민과의 약속은 어디로 갔나”라며 “마지막 남은 의왕시민의 생명인 종합병원마저 끝까지 짓밟으려 한다면 우리 입주민들은 이곳에서 살아갈 우리의 모든 것을 걸고 비열한 탐욕의 대가 반드시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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