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경찰청은 지난 7월1일부터 11월 26일까지 쓰레기 투기, 불법전단지 배포, 무전취식·무임승차 등 기초질서 위반 행위에 대해 단속을 실시해 총 3만7088건을 단속했다고 22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쓰레기 투기가 2만6465건으로 가장 많았고, 음주소란 5432건, 광고물 무단부착 1978건, 무전취식·무임승차 4009건, 암표매매 4건 등이 적발됐다.
특히 불법전단지에 대해서는 단순 배포자 처벌에 그치지 않고, 휴대전화 증거 분석과 계좌 추적, 인쇄소 거래 내역 분석 등을 통해 광고주와 제작업자까지 추적 수사했다. 그 결과 성매매 알선, 불법 의약품 판매, 불법 채권추심 등 총 101건을 적발해 119명을 검거했다.
지난 9월에는 전북경찰청이 성매매 알선 전단지를 역추적해 업주와 종업원, 성매수 남성 등 16명을 검거하는 성과도 거뒀다.
경찰은 집중단속 이후 불법전단지 관련 112 신고는 전년 대비 26.6%, 국민신문고 민원은 33.6%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광고물 정비를 담당하는 강남구청 측은 7∼11월 불법 광고물 수거량이 전년 대비 약 40% 감소했다고 밝혔다.
강남구 논현동에서 상가를 운영하는 번영회 회장 A씨는 "새벽마다 붙어있던 불법전단지가 거의 사라지면서 거리 환경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경찰은 반복·상습 위반 지역 427곳을 선정해 지자체와 함께 CCTV와 가로등 설치 등 약 100억원 규모의 환경 개선 사업도 병행했다.
경찰청은 앞으로도 취약 시간대를 중심으로 상시 단속 체계를 유지해 기초질서 확립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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