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쓰레기 아이스팩 재활용...환경오염 막고 재활용, '일석이조'

    환경/교통 / 정찬남 기자 / 2022-11-01 16: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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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오염 초래 젤타입 아이스팩 수거 후 전통시장 등에서 재활용
    해남군, 515개 전체 마을에 아이스팩 수거함 설치

    ▲ 사진=해남군 제공

    [해남=정찬남 기자] 냉장냉동 식품류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배달 박스에 담겨진 이이스팩이 각 가정의 생활쓰레기에 포함돼 버려지며 환경오염에 일조했지만 이제는 재활용을 할 수 있게 돼 일석 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됐다.

    해남군은 생활 폐기물로 버려진 아이스팩의 재활용 율을 높이기 위해 관내 515개 마을에 아이스팩 수거함을 설치키로 했다.

    군은 지난해 고흡수성수지 아이스팩를 재사용할 수 있도록 14개 읍면사무소에 아이스팩 분리배출함을 비치해 아이스팩을 수거하고 있으며, 공동주택의 경우 아이스팩 수거함을 별도로 비치해 모아두면 청소차량이 수거해 가고 있다.

    이번에 수거함을 515개소로 확대함으로써 주민들이 적극 참여를 유도해 아이스팩의 재활용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거 대상이 되는 아이스팩은 비닐 포장된 젤 타입 아이스팩이며 종이 포장이나 파손 또는 오염된 아이스팩은 재사용할 수 없어 수거하지 않는다. 수거함에 모인 것 중 재사용이 가능한 것들은 세척한 뒤 지역 내 전통시장, 식당, 식품업체 등 필요한 곳에 무상으로 전달해 재사용할 예정이다.

    물을 사용해 만들어진 친환경 아이스팩은 사용 후 물을 비우고 팩 봉투는 종량제 봉투에 버리면 되지만, 고흡수성수지로 만들어진 아이스팩은 하수구에 버릴 경우 하수구가 막히고, 불에도 잘 타지 않는 것은 물론 자연분해에만 500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는 등 심각한 환경 오염을 초래하고 있다.

    아이스팩은 미세 플라스틱이 주성분인 제품이 많아 그냥 버리면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어 재사용을 늘리는 게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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