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단체 내세워 코인 투자사기 일당 7명 구속… 피해액 409억

    사건/사고 / 임종인 기자 / 2026-07-15 16: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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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로원등서 봉사하며 접근
    "1000% 수익" 현혹해 범행

    [수원=임종인 기자] 봉사단체를 가장해 접근한 뒤 허위 가상화폐(코인) 투자를 권유해 409억원대의 금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범죄단체 조직, 사기,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총책인 중국 국적 50대 남성 A씨와 한국인 조직원 6명 등 모두 7명을 지난 9일 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일당은 지난 2024년 12월~올해 3월 허위 가상화폐인 'AIXT 코인'에 투자할 것을 권유하며 436명으로부터 약 409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제3자 사진을 도용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자신들을 '브릴리언스 팀'이라는 봉사단체 운영진으로 소개하면서 친분을 형성했다.

    A씨 일당은 각지의 경로원과 아동복지시설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신뢰를 쌓았고, 피해자들에게 자신들이 만든 AIXT 코인에 투자하면 1000% 이상의 수익을 챙길 수 있다고 현혹했다.

    아울러 해당 코인을 매수해 일정 기간 보유하면 투자 금액에 비례한 이자 수익을 챙길 수 있으며 향후 해외 대형 거래소에 상장되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취지로 투자를 권유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하지만 AIXT 코인은 A씨 일당이 제작한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에서만 거래가 가능한 것처럼 꾸며진 허위 시스템에 불과했다.

    이들은 범행이 발각될 것을 우려해 인가 여부가 불확실한 해외 소규모 부실 거래소에 해당 코인을 일시적으로 상장했다가 거래를 중단하는 수법도 활용했다.

    조사 결과, 특히 이들은 전형적인 폰지사기로 범행 규모를 키운 것으로 파악됐다.

    A씨 일당은 허위 봉사단체 산하에 전국 11개 지부를 조직하고 다수의 회원을 모집한 지부 관계자들에게는 고가의 수입차와 명품, 수당 등을 지급했다.

    또 서울 소재 호텔에서 대규모 투자 설명회를 열고 자산가와 노년층을 유인하기도 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아울러 해외 대형 거래소 상장일로 공지한 시점이 다가오자 A씨 일당은 전국 지부를 동시에 폐쇄하고 잠적했다.

    경찰은 지난 3월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해 A씨 등을 출국금지 조처하는 한편, 15곳의 범행 거점을 압수수색해 피의자들을 차례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또한 범행 자금 세탁에 사용된 대포통장 계좌 5700여개를 분석해 범죄 수익 5억6000만원을 긴급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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