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연구정보원, 단편 영화 ‘싹과 움 사이’ 제작

    문화 / 정찬남 기자 / 2025-10-28 16: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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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광주독립영화관서 상영... 청소년 시선으로 꿈과 현실 담았다
    청소년 영상 아카데미 수료생 13명, 연출 및 촬영 분야 직접 주도
    ▲ 광주교육연구정보원, 단편 영화 ‘싹과 움 사이’ 상영회 포스터 /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정찬남 기자]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이하 광주교육연구정보원)이 오는 29일 15시부터 광주독립영화관에서 단편 영화 ‘싹과 움 사이’를 상영한다.

    영화 ‘싹과 움 사이’는 미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꿈과 현실 사이 갈등을 청소년 특유의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이는 청춘이 겪는 불안과 희망이라는 시대적 공감대를 섬세하게 그려내 보인 청소년 제작 영화로 ‘청소년 영상 아카데미’ 과정을 거친 수료생들이 제작에 참여한 값진 성과다.

    광주교육연구정보원이 운영하는 ‘청소년 영상 아카데미’는 2008년에 시작해 현재까지 청소년들의 미디어 창의성 함양을 목표로 방송영상 분야 전문가 멘토링과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작품은 지난 7월부터 청소년 방송영상 아카데미의 집중적인 실습을 거친 중·고등학교 수료생 13명이 오디오, 영상, 조명, 편집 등 각 분야를 직접 담당하며 제작에 참여했다.

    한편 시나리오는 (공모과정명시)광주교육연구정보원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영화 시나리오 공모’에 접수된 26건 중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작품으로 진행됐으며, 출연에는 운남고등학교 윤현준(2학년) 학생 등 광주 학생 3명이 함께했다. 시나리오 공모를 시작으로 제작과 출연까지, 영화의 모든 단계를 광주 청소년들의 손으로 완성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촬영 분야를 맡은 월계중학교 차란후(2학년) 학생은 "이론 중심의 미디어 교육을 넘어 영화 제작 전 과정에 참여할 수 있어 실질적인 영상 제작 역량을 키웠다"며 "이러한 경험을 발판 삼아 앞으로도 다양한 메시지를 담은 영상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교육연구정보원 오화숙 원장은 “영화 ‘싹과 움 사이’는 학생들이 스스로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표현한 값진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담아낼 수 있는 창의적인 미디어 교육의 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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