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 하남중앙초교 교육 현장‘정책소풍’의견 수렴
“시청, 교육청 힘 모아 축구 꿈나무들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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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6일 오후 하남중앙초등학교에서 열린 정책소풍에 참석해 여자축구부 학생 및 학부모, 시교육청 관계자 등과 학교체육 관련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
[광주=정찬남 기자] 광주 유일의 초등부 여자축구부를 운영하는 광산구 월곡동 소재 하남중앙초등학교 선수들이 중학 진학 후 축구선수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광주를 떠나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민선 8기 취임 이후 ‘정책소풍’을 이어가고 있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6일 하남중앙초등학교를 방문해 김필모 시교육청 장학관, 김보경 시교육청 장학사, 노승환 교사, 김요성 문화체육실장, 이부호 체육진흥과장, 이평형 시 체육회 사무처장, 학부모들과 한팀을 이뤄 선수들과 경기를 진행하고 교육현장의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경기를 함께한 한 선수는 “광주지역에는 팀을 이룰 선수가 부족해 대회를 못 나갈 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성적에 영향을 미친다. 중학 진학을 위해서는 타 지역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힘들다.”며 광주여자축구 환경에 대한 어려움을 내비쳤다.
김가이 하남중앙초 여자축구부 감독은 “요즘 향후 2~3년이 아니라 당장 여자축구부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며 “선수 수급이 되지 않고 훈련시설도 열악해 학교 자체에서 선수를 육성하는 것은 한계다. 선수를 지속적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인조잔디 운동장 등 가장 기본적인 훈련시설 및 인프라 구축을 먼저하고 전문스포츠클럽 전환 등을 위해 지역에서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강기정 시장은 “스포츠 꿈나무들에 대한 지역의 관심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시청과 시교육청이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고 학교체육뿐 아니라 생활체육 전반까지 세심하게 설계해 10년, 20년 앞을 내다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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