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공원 잔디밭·산책로서 참진드기 채집‧조사
야외 공원 출입 시 세심한 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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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가 도심 공원에서 참진드기 서식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
[광주=정찬남 기자] 광주도심 공원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열성질환의 매개체인 참진드기가 채집돼 시민들의 야외 활동에 주의보가 켜졌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2만㎡ 이상의 도심 공원 30곳에 대해 참진드기 서식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9개 공원에서 참진드기를 채집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주로 정비되지 않은 일부 공원 주변의 수풀과 야산에서 진드기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채집된 참진드기를 대상으로 열성질환 병원체 11종을 확인한 결과, 3개 공원 참진드기에서 발열, 오한 증상을 유발하는 라임병, 홍반열의 원인체가 검출됐다.
다만, 백혈구·혈소판 감소 증상과 중증 시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텃밭 작업, 등산, 나물채취 등 직업적으로 야외활동이 잦은 경우에 감염되는 사례가 많으며, 극히 일부 참진드기만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진드기에 물렸다고 모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은 공원 등 시민 밀접 사용 공간에 대해 지속적으로 참진드기를 채집‧조사해 시민들이 안전한 야외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전하며 시민들의 공원 이용 시 정해진 산책로가 아닌 곳을 출입할 때는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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