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도 아열대과수 망고, 바나나 재배 가능

    사회 / 정찬남 기자 / 2022-10-25 18: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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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광역시 농업기술센터, 농업인 31명 대상, 아열대과수 탐구 현장교육
    애플망고·백향과·커피·바나나 등 재배농장 견학...재배 가능성 확인

    ▲ 해남에서 재배되는 아열대과수 바나나 농장을 찾은 광주광역시 농업인들 /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광주=정찬남 기자] 아열대과수 재배지역 북상 등 기후변화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신 소득 작물 탐구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광주에도 아열대과수 재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광역시 관내 농업인 31명은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아열대과수 재배를 위해 아열대과수 재배·유통 현장인 고흥군농업기술센터 아열대농업관, 산티아고농장(고흥, 커피), 망고야농장(영광, 애플망고), 이리네농장(함평, 백향과), 땅끝농부(해남, 바나나) 등 5곳을 방문했다.

    농업인 교육생들은 광주광역시 농업기술센터가 추진하는 ‘기후변화 대응, 신소득 작물 육성’주제의 ‘아열대과수 탐구 현장교육’을 통해 아열대과수 재배 농가로부터 전반적인 생육 관리, 병해충방제 등 재배 방법과 함께 홍보와 마케팅 사례를 청취했다.

    광주시농업기술센터는 현장견학에 앞서 지난 13일 아열대과수에 대한 이론교육을 실시하고, 교육생을 대상으로 사전조사를 실시해 견학장소를 선정했다.

    조사결과 교육생 중 83%는 관내 아열대과수 재배 육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아열대과수 재배는 기후변화 대응(66%), 소비자 수요 대응(25%), 주변의 권유(11%)에 따른 것으로 집계됐다. 아열대과수 관심 작목은 백향과(33.3%), 애플망고(25.9%), 감귤류(22.2%) 순으로 커피, 바나나, 파인애플 등 열대과수도 일부 포함됐다.

    교육생 김 모(57·광산구) 씨는 “현재 농장에서 애플망고와 파파야를 소규모 시험재배를 하며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이번 견학을 통해 아열대과수 재배현장을 보고, 유통 전망에 대한 생생한 정보도 듣게 돼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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