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가호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저소득 조손가정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 실시

    영남권 / 엄기동 기자 / 2025-09-11 12: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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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생 관리가 필요한 공간도 꼼꼼히 청소해 쾌적한 생활 여건을 조성을
     
    [진주=엄기동 기자]

    진주시 가호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박수진)는 10일 관내 저소득 조손가정을 대상으로 청소 및 정리정돈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조부모가 손자 2명을 양육하는 가정으로, 경제적 어려움과 조모의 건강 문제로 인해 주거 환경 관리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추진됐다. 조모의 장기 입원으로 집안을 돌볼 사람이 없어 주거 내부 곳곳에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과 짐이 적치되어 있었고, 이로 인해 좁은 공간에서 네 식구가 지내고 있었다.

    가호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은 아침 일찍부터 모여 주거환경개선 봉사를 위해 손을 모았다. 특히 손자들의 안정적인 학습 환경 조성을 위해 공부방을 마련하고 정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봉사자들은 오래된 가구를 재배치하고, 교재와 학용품을 정리해 아이들이 쾌적하게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부엌과 욕실 등 위생 관리가 필요한 공간도 꼼꼼히 청소해 쾌적한 생활 여건을 조성하고, 가정 내 불필요한 물품을 정리·수거하여 주거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대상 가구의 조부는 “경제적인 여건과 건강 문제로 손자들에게 제대로 된 공간을 만들어줄 수 없었던 것이 늘 마음에 걸렸는데 이렇게 깨끗한 공부방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박수진 위원장은 “작은 정리와 변화가 아이들의 학습 의욕과 정서적 안정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 가호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복지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으며, 민관이 협력해 주민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고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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