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직위공모제’를 도입하는 등 인사제도를 대폭 개편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대구 동구청에 따르면 동구는 올해부터 ‘다면(多面)평가제’ 실시범위를 확대하고 ‘직위공모제’를 실시하는 등 인사제도를 대폭 개선해 운영한다.

종전 6-5급으로 승진 때만 적용하던 다면평가대상을 7-6급 승진에도 적용하고 공정한 평가를 위해 당초 14명이던 평가위원의 규모도 직급별로 안배해 30명 수준으로 늘렸다.

이와 함께 다면평가의 영향력을 강화하려고 종전 1점이던 승진대상자의 명부서열상 차등점수를 0.5점으로 축소, 다면평가의 점수간격을 확대했고 기획감사실장과 총무과장, 인사.예산.감사 담당(6급 계장) 등 인기 보직에 대해서는 직위공모제를 실시한다.

또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근무성적의 평정을 위해 부구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근무성적평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예산절감 등 행정기여자에 대해서 인사평가시 가산점을 줄 계획이다.

구는 또 이번 인사관행 개선과 함께 여성공무원에 대해서 육아휴직과 출산휴가 등을 최대한 보장하고 해외배낭연수나 산업시찰 등을 실시할 때도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기로 했다.
/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