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공무원 단체보험가입 논란

    칼럼 / 시민일보 / 2003-01-19 13:3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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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들 “예산으로 보험료까지 내주나” 반발
    경기도 과천시가 시 예산으로 시의원과 소속 공무원 전원에 대해 민간보험에 단체 가입, 논란을 빚고 있다.

    19일 과천시에 따르면 최근 시의원, 일반직 공무원, 청원경찰, 상용직 등 모두 548명에 대해 1인당 8만6000원씩 모두 4712만원의 시예산을 들여 S생명보험에 1년짜리 상해보험에 단체 가입했다.

    보험가입으로 공무원들은 사망, 교통장애, 암진단, 입원 등 6개 항목에 걸쳐 5만∼3000만원까지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불의의 사고에 대한 대책을 마련함으로써 공무원들이 안정적으로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단체보험에 가입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개인이 가입해야 할 상해보험을 주민 혈세로 단체 가입시켜 준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비난하고 있다.

    특히 공무원 신분도 아닌 시의원들까지 보험에 가입시킨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많다.

    주민 김모(40.과천시 갈현동)씨는 “주민들이 공무원과 시의원의 보험료까지 내줘야 하느냐”며 “가입한 보험을 즉시 해약하거나 보험료를 개인적으로 내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과천=이성모기자 lsm1122@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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