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군 사회복지담당 강승봉씨

    칼럼 / 시민일보 / 2003-01-20 18: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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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훈한 명절 불지피자”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많은 사람들이 고향 떠난 설움을 잊고 가족 품으로 안주에 길을 떠난다.

    고향이 멀던 가깝던, 귀경길에 줄이은 차량으로 전쟁을 치르던 말던, 명절 맞아 떠나는 길은 즐거울 수밖에 없다.

    다가오는 설을 위해 선물꾸러미를 챙기고 마음은 벌써 고향 길을 치닫고 있다.

    선물을 받고 즐거워할 부모, 형제 가족들에 얼굴도 떠올리며 들뜬 마음을 억지로 감추고 있다.

    그러나 이렇듯 보이는 주변모습이 전부는 아니다.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듯이 명절을 맞는 모습도 똑같을 수만은 없다. 우리가 즐거워하면 할수록 소외층의 슬픔은 배가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다행이도 포천군은 공공기관 및 유관 83개 단체가 지난15일부터 일을 벌렸다.

    ‘더불어 사는 군정’에 걸 맞는 대대적인 설 맞이 불우이웃 돕기에 나서고 참여단체들은 복지시설, 독거노인 등 위문대상을 지정해 버렸다.

    더불어 사는 사회분위기 조성차원으로 지난 15일 처음 시작된 행사는 시간이 갈수록 참여단체가 늘어나고 있다.
    83개 단체는 물론 학교, 사회단체, 공공단체 및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성원에 힘입어 포천군은 독거노인109명, 소년소녀가정32명, 사회복지시설22개소를 직접방문하고 위문품을 전달하는 등 국민기초생활수급자 2542가구와 보훈단체, 장애인단체, 청소원, 수로원에게도 선물세트를 지급할 수 있게 됐다.

    현재 통계로 포천군은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정, 장애인등 소외계층이2600여 가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주변에서 잠시 눈만 돌리면 불우이웃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가구다.

    적어도 이번 행사로 포천군은 “더불어 사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불을 지폈다는 평가다.

    또한 이같은 불우이웃 돕기 확산은 소외계층을 포함한 15만군민 모두가 사랑을 주고받는 훈훈한 분위기가 조성되었고 더불어 2003년 설은 어느 해 보다 더욱 따듯한 명절을 맞게 될 것이라는 즐거운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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