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같은 동료애 ‘훈훈’

    칼럼 / 시민일보 / 2003-02-03 17: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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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천구, 1000만원 모아 투병직원에 전달
    한 자치구 공무원들이 설을 앞두고 병마로 고통받고 있는 동료직원들을 돕기 위해 성금을 모금했다는 훈훈한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공무원들은 백혈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동료들을 위해 1000만원의 성금을 모아 30일 전달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양천구 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서완수)가 주관한 이번 성금모금은 직원들이 한가족처럼 서로를 위해주는 동료애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금된 성금은 위암으로 5개월 째 항암 치료 등 투병생활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여직원과 부인이 이름 모를 질병으로 인해 오랫동안 병을 앓고 있는 직원, 부인이 백혈병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직원 등 3명의 직원에게 전해진다.

    특히 부인의 투병생활로 인해 병원비로 매월 350만원을 지출하고 있는 직원의 경우 환자가 의식불명 상태로 있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전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모금된 성금은 직원들의 어려움 정도를 감안해 전달될 예정이다.

    직장협의회 서완수 회장은 “직원들의 깊은 관심 속에서 이뤄진 직원돕기 모금운동은 어려움에 처해 있는 동료 직원과 고통을 함께 한다는 취지에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정익기자 ik11@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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