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인터뷰 금천구 사회복지과 김민완씨

    칼럼 / 시민일보 / 2003-02-11 17: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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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직 개혁은 개개인의 노력”
    “공직사회 개혁을 위한 공무원 개인의 노력이 모아지면 조직도 당연히 변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금천구청 사회복지과에 근무하면서 공무원노조 금천지부의 집안살림을 맡고 있는 김민완씨(사진)는 공무원개인이 스스로 변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조 활동을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11월 동사무소에서 사회복지과로 근무지를 옮긴 그는 아침 8시30분에 출근, 지부사무실에 잠시 들린 후 그가 맡은 장애인 관련 업무를 시작한다.

    장애인 편의시설 점검과 함께 청락원, 가산해오름, 금천단기 보호센터 등 장애인 복지시설에 대한 지도점검, 관리 업무를 하면서 장애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실감하게 됐다는 그는 이들이 생활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도 장애인들이 다니기 불편한 곳이 많다”면서 “일반인들의 조그마한 배려가 이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장애인들에게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들에 대한 인식을 전환해 장애인들이 생활하면서 겪는 정신적 장벽을 없애줘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렇듯 맡은 업무에 충실하다보니 노조활동에만 전념할 수 없는 것이 그의 현실이다.

    “맡은 업무와 노조활동 모두 제대로 해내고 싶다”고 말하는 그는 “두 가지 일을 병행하는데는 애로사항이 많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는 “노조활동을 인해 맡은 업무를 동료직원에게 미룬 경우가 많다”며 항상 자신을 편하게 대해주는 동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실제 공무원노조가 합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직장협의회규정을 지키면서 지부활동을 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는 “올바른 길이라고 생각되면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노조활동에 충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서정익기자 ik11@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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