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인사는 의회요구 무시한 처사”

    칼럼 / 시민일보 / 2003-02-12 19: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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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영기 도의회의장 등원 거부
    경기도의회 홍영기(용인.한나라당) 의장이 지난 10일 단행된 도 일부 국장 및 부단체장 인사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내며 등원거부 의사를 밝혔다.

    12일 도의회에 따르면 홍의장은 도 인사직후인 지난 10일 오후 “집행부가 인사에서 사전협의된 도의회 요구사항을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며 “이는 도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로 후속조치가 있을 때까지 등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의장은 이와 함께 지난 11일 실시할 예정이던 신임 도의회 사무처장의 취임식도 무기한 연기하도록 지시한 가운데 이날 의회에 등원하지 않은채 외부에서 민원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집행부가 도의회 사무처직원들의 경우 쉬고 싶어서 자청해 근무하고 있다는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홍의장은 인사를 위한 사전협의에서 집행부측에 도의회 사무처직원중 45년생 서기관 일부를 승진, 부단체장으로 임명해 줄 것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에서 일선 시·군 부단체장으로 임명된 45년생 도의회 사무처직원은 한명도 없었다.

    한현규 정무부지사는 “인사원칙을 따르다보니 이번 인사에 도의회 사무처 서기관급 직원들이 포함되지 못했다”며 “홍의장을 다시 방문, 인사과정을 자세히 설명하고 양해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권중섭 기자 kjs1032@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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