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넘게 임용대기

    칼럼 / 시민일보 / 2003-03-20 18: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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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7급 합격자
    지자체 공무원임용시험 합격자들이 1년이 넘도록 임용되지 못한채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들은 장기간 임용을 기다리면서도 임용과정 및 임용이후 불이익을 우려, 지자체에 불만조차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001년말 도에서 실시한 7급 공무원시험 합격자 17명가운데 4명이 1년이 넘도록 지금까지 임용되지 못한채 대기하고 있다.

    이 가운데 1명은 임용대기중 다른 기관에서 시행한 공무원시험에 합격, 임용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역시 도에서 실시한 7급 공무원시험 합격자 25명가운데 21명도 아직 임용되지 못하고 있다.

    임용대기자들은 임용될 것을 예상, 일반 회사 등에 취업도 하지 못한채 마냥 기다리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며 가족들의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일부 합격자는 임용에 대비, 도로부터 근무지로 지정받은 지자체 인근으로 이사까지 한채 기약없이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 합격자는 “너무 오래 임용과 관련한 연락이 없어 수차례 해당 지자체를 방문했으나 그때마다 ‘조만간 임용될 것’이라는 답변만 들었다”며 “이제는 포기상태”라고 말했다.
    수원=전연희 기자 jyh@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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