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단체전 출전권을 따내는 것이 가장 큰 숙제다. 올림픽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젖먹던 힘까지 다하겠다”
부산아시안게임 2관왕, 대구 유니버시아드 금메달에 빛나는 한국 펜싱의 간판스타 김희정(29·계룡시청)이 `시드니의 영광’ 재연을 꿈꾸며 구슬땀을 쏟고 있다.
김희정은 95년 스무살의 나이에 출전한 세계청소년펜싱선수권대회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거머 쥐며 한국 펜싱의 기대주로 떠올랐지만 이후 번번이 부상 등 악재가 겹치면서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올림픽 등 굵직굵직한 국제 대회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비운의 스타’로 전락했었다.
그러던 김희정이 한국 펜싱의 전면에 나서게 된 것은 지난 2002년 열린 부산 아시안게임 때부터.
당시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현희(26·경기도체육회)를 꺾고 개인전 금메달을 따낸 김희정은 단체전 우승까지 견인, 당당히 2관왕에 올랐다.
또 세계랭킹 상위 랭커들이 다수 출전한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펜싱 첫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 김영호의 뒤를 이을 확실한 재목으로 우뚝 섰다.
그러나 서른을 앞둔 나이로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 모를 올림픽 무대에 도전하는 김희정의 앞 길에는 쉽지 않은 과제들이 실타래 처럼 얽혀 있다.
“유니버시아드 때는 어린 선수들만 나와서 상대하기가 쉬웠던 것 같다.
올림픽에는 더 까다로운 베테랑들이 나오기 때문에 걱정이 앞선다”는 김희정은 “기술적인면에서 아직 한 수 아래인 것이 사실이지만 역습기술을 잘 연마하면 해볼만하다. 그렇지만 체격 차이는 극복하기가 쉽지 않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가장 큰 고민거리는 역시 체격적으로 차이가 큰 유럽의 강호들을 어떻게 넘어설 것이냐 하는 문제.
김희정 역시 173㎝로 아시아권 선수들 틈에서는 큰 편이지만 `제2의 무기’인 팔과 다리 길이가 월등히 긴 유럽 선수들을 당해내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오는 12일 시작되는 두달여간의 유럽 전지훈련을 통해 유럽 강호들의 장단점을 면밀히 파악, 체격 차를 극복할 묘안을 짜내겠다는 것.
또 김희정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부진 속에 가능성이 크게 줄어든 올림픽 단체전 출전권도 반드시 따내겠다며 벼르고 있다.
이밖에 대표팀 맏언니로서 부상한 현희가 빠지면서 흐트러진 팀 분위기를 추스르고 개인적으로는 회복기에 접어든 부상도 잘 다스려야 하는 등 신경쓸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김희정은 “부상 때문에 꿈을 접었던 아픈 경험이 많아서 이번에는 신경을 많이 쓰고 있고 충실한 재활 덕에 부상도 거의 치료됐으며 올림픽 때까지는 최상의 몸상태를 만들겠다”면서 “물론 쉽지 않겠지만 욕심도 생겼고 그만큼 자신감도 있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만큼 후회없이 경기하겠다”며 밝게 웃어보였다.
부산아시안게임 2관왕, 대구 유니버시아드 금메달에 빛나는 한국 펜싱의 간판스타 김희정(29·계룡시청)이 `시드니의 영광’ 재연을 꿈꾸며 구슬땀을 쏟고 있다.
김희정은 95년 스무살의 나이에 출전한 세계청소년펜싱선수권대회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거머 쥐며 한국 펜싱의 기대주로 떠올랐지만 이후 번번이 부상 등 악재가 겹치면서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올림픽 등 굵직굵직한 국제 대회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비운의 스타’로 전락했었다.
그러던 김희정이 한국 펜싱의 전면에 나서게 된 것은 지난 2002년 열린 부산 아시안게임 때부터.
당시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현희(26·경기도체육회)를 꺾고 개인전 금메달을 따낸 김희정은 단체전 우승까지 견인, 당당히 2관왕에 올랐다.
또 세계랭킹 상위 랭커들이 다수 출전한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펜싱 첫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 김영호의 뒤를 이을 확실한 재목으로 우뚝 섰다.
그러나 서른을 앞둔 나이로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 모를 올림픽 무대에 도전하는 김희정의 앞 길에는 쉽지 않은 과제들이 실타래 처럼 얽혀 있다.
“유니버시아드 때는 어린 선수들만 나와서 상대하기가 쉬웠던 것 같다.
올림픽에는 더 까다로운 베테랑들이 나오기 때문에 걱정이 앞선다”는 김희정은 “기술적인면에서 아직 한 수 아래인 것이 사실이지만 역습기술을 잘 연마하면 해볼만하다. 그렇지만 체격 차이는 극복하기가 쉽지 않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가장 큰 고민거리는 역시 체격적으로 차이가 큰 유럽의 강호들을 어떻게 넘어설 것이냐 하는 문제.
김희정 역시 173㎝로 아시아권 선수들 틈에서는 큰 편이지만 `제2의 무기’인 팔과 다리 길이가 월등히 긴 유럽 선수들을 당해내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오는 12일 시작되는 두달여간의 유럽 전지훈련을 통해 유럽 강호들의 장단점을 면밀히 파악, 체격 차를 극복할 묘안을 짜내겠다는 것.
또 김희정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부진 속에 가능성이 크게 줄어든 올림픽 단체전 출전권도 반드시 따내겠다며 벼르고 있다.
이밖에 대표팀 맏언니로서 부상한 현희가 빠지면서 흐트러진 팀 분위기를 추스르고 개인적으로는 회복기에 접어든 부상도 잘 다스려야 하는 등 신경쓸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김희정은 “부상 때문에 꿈을 접었던 아픈 경험이 많아서 이번에는 신경을 많이 쓰고 있고 충실한 재활 덕에 부상도 거의 치료됐으며 올림픽 때까지는 최상의 몸상태를 만들겠다”면서 “물론 쉽지 않겠지만 욕심도 생겼고 그만큼 자신감도 있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만큼 후회없이 경기하겠다”며 밝게 웃어보였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