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 ‘망신’

    스포츠 / 시민일보 / 2004-01-26 19: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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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테네 올림픽 지역예선 탈락

    세계 최강 브라질 축구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축구 지역 예선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브라질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칠레에서 벌어진 파라과이와의 아테네올림픽 남미지역 최종예선에서 전반 33분 상대팀 주장 호세 데 바카에게 결승골을 내주면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브라질은 1승2패가 되며 승점 3을 기록,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이상 승점6)에 이어 3위에 그쳐 2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아르헨티나는 2패를 기록중인 칠레와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다.

    특히 브라질은 2002한일월드컵과 20세이하 및 17세이하 청소년선수권대회를 차례로 제패한뒤 올림픽 정상까지 노리던 참이어서 이번 탈락의 충격은 더욱 컸다. 브라질은 월드컵에서 역대 최다인 5회 우승을 달성했지만 올림픽에서는 이제껏 단 한번도 우승치 못했다.

    반면 파라과이는 지난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 처녀 출전한 뒤 12년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를 밟는 쾌거를 이뤘다.

    1차예선에서 파라과이를 이미 3-0으로 완패했었던 브라질은 이날 경기에서 비기기만해도 골득실차로 파라과이를 제칠 수 있었지만 파라과이의 거센 저항에 손을 쓰지 못했다.

    브라질은 결승골을 내준뒤 후반들어서는 4명의 공격수를 배치, 총력전을 펴며 상대 골문을 노렸으나 수문장 디에고 바레토를 중심으로 한 수비를 뚫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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