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나상욱 동반출격

    스포츠 / 시민일보 / 2004-02-03 18: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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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프로골프 AT&T 페블비치프로암대회 오는 6일 열려
    “형은 끌고 아우는 밀고.”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탱크’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와 최연소 멤버 나상욱(20.미국명 케빈 나.코오롱엘로드)이 처음으로 동반 출격한다.

    최경주와 나상욱이 나란히 출전하는 대회는 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개막하는 AT&T페블비치프로암(총상금 530만달러).

    페블비치 골프링크스(6816야드), 파피힐스(6833야드), 스파이글래스힐(6858야드.이상 파72) 등 3개 코스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다른 72홀 대회와 달리 3라운드까지 경기를 치른 뒤 컷을 결정하는 것이 특징.

    시즌 첫 대회부터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셔 `전 대회 컷 통과’ 목표를 물거품으로 만들었던 최경주는 FBR오픈 부진을 털고 새 출발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그동안 `외롭게’ 투어 생활을 해온 최경주는 올시즌 PGA 투어에 합류한 후배 나상욱 앞에서 보란듯이 실력을 발휘, `모범’을 보이겠다는 것.

    FBR오픈 컷오프가 결정된 뒤 곧바로 페블비치로 이동한 최경주는 시즌 데뷔전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샷을 가다듬고 코스 적응훈련도 충분히 했다.

    그러나 이번 코스 역시 3년 연속 컷오프의 아픔을 안긴 애리조나 스코츠데일TPC 만큼이나 최경주에게 가혹한 결과를 안긴 코스여서 좋은 성적을 낼 지는 미지수다.

    이 대회에 모두 4차례 출전했던 최경주는 2차례나 예선 탈락했고 그동안 치른 14개 라운드 가운데 60타대 스코어도 단 1차례에 불과할 만큼 코스와의 `궁합’이 맞지 않았던 것.

    한편 PGA 투어 데뷔전인 메르세데스챔피언십에 이어 봅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에서도 컷을 통과하며 가능성을 입증한 나상욱은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에 입상, `슈퍼루키’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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