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장사’ 장정일

    스포츠 / 시민일보 / 2004-03-11 19:4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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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속씨름 함양대회 팀동료 김유황 3-2 격파
    장정일(현대중공업)이 2004 민속씨름 함양장사대회에서 5개월만에 금강장사에 다시 올랐다.

    지난해 3차례 금강장사에 올랐던 장정일은 11일 경남 함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금강급 결승(5전다승제)에서 팀 동료이자 라이벌인 김유황을 접전 끝에 3-2로 꺾고 황소 트로피를 안았다.

    지난해 5개 지역대회에서 4차례나 금강장사를 탄생시켰던 현대는 이날도 5명의 선수를 8강에 진출시킨 뒤 올 시즌 첫 지역대회장사 타이틀을 차지하며 금강급에서의 독주체제를 굳게 지켰다.

    8강부터 한판도 빼앗기지 않고 결승에 오른 장정일은 이성원(LG투자증권)을 꺾고 올라온 팀 동료 김유황과 맞붙어 한치의 양보없는 접전을 펼쳤다. 첫판을 끌어치기로 따낸 장정일은 다음판에서 등채기를 당했지만 셋째판에서 기습적인 잡채기로 2-1로 앞서 갔다.

    하지만 김유황은 넷째판에서 장정일을 뽑아든 뒤 호미걸이로 마무리, 승부를 마지막판으로 끌고 갔다.

    긴장감이 감돌던 다섯째판은 눈 깜짝할 사이 판가름났다.

    장정일은 경기 시작 2초만에 김유황의 가슴팍을 파고든 뒤 뒤집기를 성공시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장정일은 “김유황과는 서로 잘 알기 때문에 힘든 경기를 펼쳤다. 김유황과 연습 때 잘 쓰지 않았던 끌어치기로 첫판을 따낸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한편 허상훈(현대중공업)은 2-3품전에서 이성원을 꺾고 2품에 올랐고 장명수(LG투자증권)와 신현표(신창건설)는 각각 4,5품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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