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안 아쉬운 준우승

    스포츠 / 시민일보 / 2004-04-18 18: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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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케후지클래식 연장서 커에 무릎… 한국낭자 4명 ‘톱10’
    새내기 전설안(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케후지클래식(총상금 110만달러)에서 연장 7번째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설안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라스베이거스골프장(파72·6494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마지막 라운드에서 최종 합계 7언더파 233타로 크리스티 커(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 돌입했으나 7번째홀에서 파세이브에 실패, 파를 잡아낸 커에게 우승컵을 양보했다.

    올해 LPGA 투어에 발을 디딘 신인 전설안은 아깝게 생애 첫 우승을 놓쳤지만 4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며 LPGA 투어를 석권하고 있는 ‘한국 군단’의 새로운 강자로 입지를 다졌다.

    전설안은 또 그동안 송아리(18·빈폴골프)와 안시현(20·코오롱엘로드)의 2파전으로 전개됐던 올해 신인왕 싸움에 본격적인 합류했다.

    특히 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커와 무려 7번째홀까지 가는 팽팽한 연장승부로 국내외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전설안의 준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들어 치러진 5개 대회에서 모두 3차례 준우승자를 배출했다.

    비록 우승은 미국 선수에게 넘겨줬지만 박희정(24·CJ)이 3위에 오르고 김미현(27·KTF)이 4위, 그리고 아마추어 박인비(16)가 8위를 차지하는 등 ‘톱10’에 4명이 이름을 올리는 ‘한국 파티’가 다시 한번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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