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제압 해법 찾아라

    스포츠 / 시민일보 / 2004-08-08 19: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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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곤號 첫 훈련 실시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2004아테네올림픽 본선 첫 상대인 그리스를 뛰어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오는 12일 새벽 2시30분(이하 한국시간) 홈팀 그리스와 개막전을 치르는 김호곤호는 8일 테살로니키 입성 이후 처음으로 팀 훈련을 갖고 선수들의 컨디션을 조절했다.

    특히 한국은 올림픽 축구 본선 진출국 가운데 가장 먼저 현지에 캠프를 차리고 실제 경기시간과 비슷한 시간에 맞춰 훈련을 실시하는 등 실전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부상으로 제외된 김남일(전남)의 대체 와일드카드인 정경호(울산)도 이날 연습에 합류해 후배들과 발을 맞췄다.

    전날 테살로니키에 도착해 휴식을 취하며 여행의 피로를 풀었던 선수단은 가볍게 몸을 풀고 전술훈련을 실시한 뒤 마지막 20분 동안 자체 연습경기를 치르며 모두 1시간30분 동안의 훈련을 마감했다.

    첫 훈련을 마친 올림픽대표팀은 무엇보다 날씨가 염려했던 정도는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는데, 무더운 날씨를 우려했던 김 감독은 “테살로니키 날씨가 걱정했던 것보다 시원하고 습하지도 않아 좋았다”며 흡족해했다.

    그러나 상대팀 그리스에 대한 정보가 미흡해 코칭스태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김 감독은 “그리스가 전력 노출을 피해 보안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연습경기도 공개하기를 꺼렸고 언제 테살로니키에 도착하는 지도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올림픽팀은 9일부터 훈련시간을 두 차례로 나눠 오전에는 세트플레이를, 오후에는 득점력 향상을 위한 전술훈련과 자체 연습경기를 중점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특히 “측면에서 올라오는 센터링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스축구 “감 잡았어”

    연습경기서 5-1 대승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의 첫 상대인 그리스가 연습경기에서 자국 클럽팀을 대파했다.

    그리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테살로니키의 테르미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코이 살로니카와의 연습경기에서 드미트리오스 파파도풀로스, 드미트리오스 살핑기디스, 파나기오티스 라고스, 밀티아디스 사파니스, 아나스타시오 아그리티스가 한골씩 터뜨려 5-1로 대승했다.

    전력 노출을 꺼려 외부에 스케줄을 알리지 않고 연습경기를 치른 그리스는 지난 4일 파니오니오스 FC와의 평가전을 0-0 무승부로 마쳤으나 이번에는 막강화력을 뽐내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한편 부상으로 올림픽 출전을 포기한 요아니스 아마나티디스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전망되는 살핑기디스는 그리스축구협회 공식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과의 개막전에서 좋은 출발을 보여야 한다.

    한국은 본선에 오른 다른 팀과 마찬가지로 이기기 쉽지 않은 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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