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은반, 세계에 우뚝서다

    스포츠 / 시민일보 / 2004-09-05 18: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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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아, 국제 주니어그랑프리대회서 첫 우승
    `은반의 요정’ 김연아(14·도장중)가 국내 피겨 사상 처음으로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연아는 5일(이하)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끝난 국제빙상연맹(ISU) 2차 주니어그랑프리피겨대회에서 합계 148.55점으로 사와다 아키(136.16점)를 여유있게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1908년에 스케이팅이 국내에 도입된 이래 피겨 종목에서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은 성인대회와 주니어대회를 통틀어 김연아가 처음이다.

    나이가 어려 올해부터 국제대회에 출전 자격을 얻은 김연아는 1차그랑프리는 대표선발전에 출전하느라 나가지 못했다.

    하지만 김연아는 첫 출전한 2차그랑프리에서 완벽한 트리플점프로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두 1위를 석권하며 차세대 피겨여왕으로 각광받던 아키의 콧대를 눌렀다.

    피겨선수로 이상적인 체격인 156㎝에 38㎏을 자랑하는 김연아는 지난해 ISU 비공식대회인 노비스선수권에서 우승하는 등 일찌감치 재능을 인정받았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올트리플점프를 구사할 수 있는 재목이다.

    김연아는 16일 중국 하얼빈에서 열릴 4차그랑프리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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