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와일드카드 경쟁 ‘대혼전’

    스포츠 / 시민일보 / 2004-09-06 18: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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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카고등 5팀 2.5게임차 ‘박빙 승부’
    미국프로야구 정규시즌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내셔널리그(NL)의 와일드카드 레이스가 불을 뿜고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NL 와일드카드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팀은 무려 5팀.

    시카고 컵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휴스턴 애스트로스-플로리다 말린스-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불과 2.5게임차 안에서 팽팽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는 6일(이하 한국시간) 에르가르도 알폰소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에이스 랜디 존슨이 선발로 나온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4-1로 역전승을 거두고 1위 시카고에 승차 없는 2위로 바짝 따라붙어 와일드카드 경쟁을 더욱 혼전으로 몰고갔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3연패로 부진에 빠진 지구 선두 LA 다저스와도 3.5게임차로 좁혀져 내심 플레이오프 직행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휴스턴 역시 이날 피츠버그를 10-5로 누르고 쾌조의 9연승 휘파람을 불며 선두와의 격차를 1.5게임으로 줄이며 호시탐탐 가을잔치 동참을 노리고 있다.

    휴스턴은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플레이오프 진출은 기대조차 할 수 없는 처지였으나 최근 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나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선두와 2.5게임차인 플로리다도 최근 7연승의 뒷심을 발휘하며 지난해 기적의 재현에 시동을 걸었다.

    플로리다는 지난 시즌에도 9월에 18승8패의 놀라운 성적으로 와일드카드를 거머쥐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후 승승장구, 월드시리즈까지 제패한 바 있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10경기에서 4승6패로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뒀지만 아직 선두와의 격차가 2.5게임에 불과해 앞으로 성적에 따라 얼마든지 와일드카드의 주인이 될 수 있다.

    NL 와일드카드의 향배는 오는 11∼13일 시카고와 플로리다의 맞대결 이후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아메리칸리그(AL)의 와일드카드 싸움은 사실상 텍사스 레인저스가 떨어져 나가며 보스턴 레드삭스-애너하임 에인절스의 2파전으로 정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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