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자 최요삼 파라에 판정패

    스포츠 / 시민일보 / 2004-09-09 19: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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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복싱평의회(WBC)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 최요삼(31·용프로덕션)이 세계챔피언전에서 패했다.

    최요삼은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복싱협회(WBA) 플라이급 경기(12회)에서 챔피언 로렌조 파라(26·베네수엘라)에 도전장을 냈지만 심판 전원일치로 판정패했다.

    지난 2002년 7월 WBC 4차 방어전에서 호르헤 아르세에 타이틀을 뺐겼던 최요삼은 이로써 통산 전적 26승(15KO)5패를 기록했고 2차 방어에 성공한 파라는 24승(17KO)무패의 행진을 이어갔다.

    최요삼은 출발부터 좋지 못했다.

    인파이터 최요삼은 아웃복서 파라를 상대로 접근전을 통한 큰 것 한방에 의존하며 1회부터 승부를 걸었고 파라는 주무기인 왼손 훅을 적절히 날리며 2회까지 탐색전을 벌였다.

    최요삼은 3회에도 연방 헛주먹을 날렸고 파라는 이를 놓치지 않고 안면에 집중타를 퍼부어 차분하게 점수차를 벌려갔다.

    일방적으로 밀리던 최요삼은 5회부터 코너로 파라를 몰고 카운터펀치를 날리는 작전을 구사했고 9회까지 저돌적으로 달려들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12회에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면서 안면을 난타당해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최요삼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경기였지만 상대가 워낙 치고 빠지는 스타일이라 공략이 힘들었다”며 “앞으로 프로모션측과 진로를 결정하겠지만 다시 한번 챔피언에 도전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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