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 2연패 달성

    스포츠 / 시민일보 / 2004-09-13 19:03:14
    • 카카오톡 보내기
    삼성증권배 국제남자챌린저테니스
    이형택(랭킹 74위·삼성증권)이 삼성증권배국제남자챌린저테니스대회(총 상금 7만5달러) 2연패를 달성했다.

    이형택은 13일 서울 올림픽공원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단식 결승에서 쟝-르네 리스나드(127위·프랑스)에 2-1(3-6 7-5 6-2)로 역전승,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을 밟았다.

    이로써 이형택은 지난 2000년과 2001년 우승을 포함해 통산 4회 우승을 달성했다.

    이날 이형택은 초반 서비스가 난조를 보이는데다 스트로크마저 뜻대로 들어가지 않아 서비스게임을 잇따라 빼앗기며 1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줬다.

    2세트에서도 0-3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이형택은 그러나 서비스의 위력이 점차 되살아난 데다 장기인 그라운드 스트로크가 빛을 발해 내리 4게임을 따내며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000여명 관중의 응원 속에 기세가 오른 이형택은 마지막 세트에서 잇단 실책을 범하는 리스나드를 더욱 몰아붙여 2게임만 내주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형택은 “US오픈 출전 이후 피로가 누적돼 몸이 일찍 풀리지 않아 초반에 어려웠다”면서 “그러나 2세트에서 0-3으로 지고 있던 중 컨디션이 되살아났다”고 말했다.

    이형택은 “관중 속에서 `이형택 사랑해’하면서 응원을 아끼지 않은 팬들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면서 팬들의 성원에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이형택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차이나오픈(총 상금 50만달러)에 출전하기 위해 출국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