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인큐베이터 아기 살리자!

    지방의회 / 시민일보 / 2005-12-21 21: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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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경찰청, 남해우리군 가족에 성금 1500만원 전달
    해양경찰청(청장 이승재)은 지난달 5일 경비함에서 태어나 해양경찰과 아주 특별한 인연을 맺은 전남 목포에 거주하는 남해 우리 가족에게 전국 해양경찰관이 모은 성금 1500여만원을 최근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남해우리군은 미숙아로 태어나 병원 인큐베이터 안에서 자라야 하는데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딱한 사정을 접한 해양경찰청은 남해우리군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 위해 전 해양경찰관을 대상으로 자율 모금운동을 전개해 총 1500만원의 성금을 모아 목포해양경찰서에서 남해우리군 가족에게 전달했다.

    한편 남해우리군은 지난 11월5일 3~4m의 높은 파도에 비까지 내리는 최악의 기상에도 불구하고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산모를 긴급후송 중이던 목포해경 270함(해우리20호)에서 한번도 아기를 받아본 경험을 없으나 포기하지 않고 산부인과 의사와 전화상으로 출산준비 등을 상담하며 탯줄을 자르는 등 최선을 다한 경비함장의 노력 속에 무사히 태어났으며 이를 고맙게 여긴 산모부부가 아들의 이름을 해양경찰 캐릭터인 ‘해우리’로 지어 해양경찰과 특별한 인연을 맺었다.

    /신재호 기자 sj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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