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75.6%“공영자전거 서비스 운영 몰라”

    지방의회 / 시민일보 / 2007-02-25 18: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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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의회, 2536명 조사
    “인프라시설 확충땐 출퇴근 이용 가능하다” 83.8%
    “도로 신설때 차도우측 전용도로 만들어야” 93.9%



    서울시민 10명 중 8명은 시와 자치구별로 무료공영자전거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홍보가 부족함을 드러냈다.

    25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이주수 의원의 요청으로 의회에서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자전거활성화 방안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서 운영 중인 무료공영자전거에 대해 전체응답자 2536명 중 75.6%인 1917명이 모른다고 대답했다.

    또 자전거도로 등 자전거 관련 인프라시설이 확충된다면 자전거로 출·퇴근할 의향이 있는지를 물은 결과 응답자 2536명 중 2126명(83.8%)이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수치는 현재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시민 수가 많지 않은 것이 선호도 문제가 아니라 시설 기반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낳게 한다.

    이 점에서 이번 여론조사결과는 각 자치구별로 자전거이용활성화 사업이 확대 추진돼야 함을 나타내준다.

    응답자의 대다수인 93.9%(2382명)는 도로 신설시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해야 한다고 대답했으며,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할 경우 인도가 아닌 차도우측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민들이 기존 자전거도로에 대한 불만이 많다는 점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시의회 홈페이지와 전화자동응답(ARS)방식을 통해 이뤄졌으며,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은 전체 응답자의 61.4%(1556명)로 나타나 시민 10명중 6명은 자전거를 평소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다수의 시민이 자전거를 이용하지 않고 있는 실정을 감안하면 자전거에 대한 관심이 많은 시민들이 인터넷조사에 참석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정익 기자ik11@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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