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통역 이젠 구로구에 맡기세요

    지방의회 / 시민일보 / 2007-07-19 2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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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원 동호회 ‘글로벌 리더스 클럽’ 창단
    ‘구로 중소기업 여러분, 통역이 필요하면 구청으로 연락해주세요.’

    서울 구로구(구청장 양대웅)가 최근 지역내 중소기업체에 통역 자원봉사와 외국어 번역을 해 주는 직원 외국어 동호회 ‘글로벌 리더스 클럽’을 창단해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구에 따르면 글로벌 리더스 클럽은 외국어에 능통한 구 직원이 주축이 돼 지역내 중소기업체 통역(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제화 정보 및 외국도시 우수사례를 번역해 구정에 반영하는 것은 물론, 외국인 주민에 대한 통역과 상담을 맡는다.

    현재 활동 중인 회원은 총 28여명으로 영어, 일본어, 중국어 능통자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 동호회에는 총 회원 중 8명이 행정9급 새내기로, 토익 930점인 구로4동 배금향씨, JLPT 1급 자격증 소지자인 구로6동 윤지연씨 등이 함께 한다.

    리더스 클럽 회원들은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르브랑씨와 함께 디지털단지를 방문, 현장학습을 하고 기업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도 했다.

    중국, 일본 등에서 전자부품을 수입하는 (주)남평아이티의 이정희 대표이사는 “일손이 부족해 늘 걱정이었는데, 글로벌 리더스 클럽이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번역과 통역이 우리 같은 수입수출업체에게는 가장 실질적인 지원정책”이라고 말했다.

    통역 및 번역을 의뢰할 기업체들은 구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된다.

    글로벌 리더스 클럽 단장인 환경경제국 최동욱 국장은 “우리가 가진 능력을 사회에 환원하는 방법을 찾다가 ‘디지털 구로’라는 우리 구 브랜드에도 맞고 중소기업체에 대한 실질적 도움도 되는 번역, 통역 봉사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최 국장은 “카페(http:// cafe.daum.net/globalleadersclub)에 영어학습을 위한 자료 등을 게재해 외국어에 관심이 많은 직원들이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선화 기자 su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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