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지역 개발에 온힘”

    지방의회 / 시민일보 / 2007-11-15 19:5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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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마포구의회 유응봉 의장 인터뷰
    “마포구의 현안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개발에서 소외되어 뒷전에 머물러 있던 지역에 힘을 기울이도록 하겠다.”

    서울 마포구의회 유응봉 의장은 이같이 말하며 올해 구의회 활동과 성과, 내년 의정활동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

    마포구는 현재 아현 뉴타운지구, 합정균형발전촉진지구 개발을 비롯,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꾸준히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서울시의 각 자치단체들이 특색있는 사업을 앞 다투어 발표하고 있는 요즘 마포구 역시 서울의 중심도시로 도약을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

    이러한 때 구의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유 의장은 “집행부가 구정을 잘못된 방향으로 끌어갈 때는 가차 없이 비판과 질타를 해야겠지만, 진정으로 우리구의 발전을 위해 어떤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한다면 당연히 지원해야한다”며 구의회의 역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방자치의 한 축인 구의회가 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지만 감시와 견제가 단지 집행부를 제약하는 것으로만 기능한다면 상호 반목과 대립만 따를 뿐이라는 것.

    유 의장은 “성숙한 지방자치를 정착시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구청이나 구의회가 각자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구민을 위한다는 궁극적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히 구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방법이 있냐는 질문에 유 의장은 “의장으로서 각종 구 행사 참석 등 공식일정을 수행해 나가면서 시간이 나는 틈틈이 지역구의 주민들을 만나 지역 문제나 요구사항을 듣고 해결해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모든 민원을 충족시킬 수는 없다. 어떤 지역의 민원이 다른 지역 주민들의 민원과 충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며 “민원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대를 가지고 전체의 이익에 부합될 경우 수용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의정활동 중 가장 보람을 느꼈던 일에 대해 유 의장은 “지난 12년의 의정생활을 되돌아 볼 때 구의원으로서 가장 보람이 있었던 일은 1998년 당시 노승환 구청장과 함께 전 의원이 구민들과 다 같이 합심 단결하여 성취하였던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주경기장의 상암동 유치가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마포구가 그 이전보다 발전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기폭제가 됐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유 의장은 또 마포구의 지역 경제 활성화 요건에 대해 “오랜 세월 마포구를 남북으로 분할하면서 관통하고 있던 용산선이 철거된 후 지하에 공항선 철도가 건설되고, 그 지상에 공원이나 체육시설 등 주민편의시설이 설치, 왕래가 자유롭게 되면 분할되어 있던 주변 지역이 통합될 것”이라며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 보다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완공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유 의장은 “상대적으로 소홀히 해 왔다고 느껴지는 노인과 어린이 복지 향상에 주력할 생각”이라며 노인을 위한 경로당, 노인종합복지관 등 시설확충과 어린이를 위한 복지시설 확충에 관심을 기울여 나갈 뜻을 밝혔다.

    /황정호 기자hiho@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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