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감독 “한국전 선발은 다르빗슈”

    스포츠 / 시민일보 / 2007-11-29 20: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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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방어율 1.82… 직구 150km·변화구 다양
    호시노 일본야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전 선발을 다르빗슈 유(사진)로 결정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호치는 29일 2008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예선 일본대표팀의 호시노 센이치 감독(60)이 최대 라이벌인 한국전에 선발 투수로 우완 다르빗슈 유(21, 니혼햄 파이터즈)를 내정했다고 보도했다.

    호시노 감독은 “12월 1일 첫 경기에서 가와카미 켄신을 투입한 뒤 2일 한국전에 다르빗슈, 3일 대만전에 나루세 요시히사를 선발 투수로 투입해 3연승으로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내겠다”고 다짐했다.

    스포츠호치는 “당초 호시노 감독이 좌타자가 많이 포진된 한국 타선을 의식해 좌완 나루세도 생각했지만 좌우 관계를 생각하지 않고 현재 구위가 가장 좋은 다르빗슈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호시노 감독은 “오랜 생각 끝에 내린 결론이다. 모두가 생각한 대로 간다”고 덧붙였다.

    이어 “첫 경기는 다소 수준이 떨어지는 상대(태국 유력)지만 최선을 다해 승리한다. 기세를 타고 한국과 대만까지 꺾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한국대표팀이 아직까지 선발 투수를 발표하지 못하는 것을 고려하면, 호시노 감독의 대단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다르빗슈는 올시즌 15승 5패에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해 일본 최고투수에게 주는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 150km를 넘나드는 직구에다가 다양한 변화구로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했다.

    한국으로서는 다르빗슈의 공략 여부에 따라 한 장의 올림픽 본선 진출권 획득이 가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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