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10 위해 최선 다하겠다”

    스포츠 / 시민일보 / 2007-12-17 19: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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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스 가이’ 서재응, KIA 타이거즈 입단식
    “KIA에 몸담는 동안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심 끝에 KIA행을 결정한 ‘나이스 가이’ 서재응(30)이 명가 재건의 선봉장 역할을 다짐했다.

    서재응은 17일 오전 광주 구단사무실에서 옵선 등이 포함된 총액 15억원에 KIA 타이거즈 입단식을 갖고 호랑이군단에 합류했다.

    김조호 KIA단장, 조범현 감독, 그리고 부친 서경관씨와 함께 자리한 서재응은 ‘나이스 가이’라는 별명답게 시종일관 활기찬 모습으로 입단식을 치렀다.

    이 자리에서 서재응은 국내팬들에게 지난 90년말부터 강자의 이미지가 퇴색하고 있는 KIA의 위상을 다시 되찾는데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재응은 “KIA가 97년 이후 많이 약해졌다고 하는데, 야구란 못할 때도 있고 잘 할 때도 있다”며 “꼴찌를 했다고 해서 명성을 잃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재응은 “당장 내년이라기보다는 내가 있는 동안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재응은 “당장 몇 승 하겠느냐보다는 얼마나 팀에 잘 융화가 되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며 “젊은 투수들을 잘 이끌어가다 보면, 저절로 좋은 성적 나오지 않겠는가”라고 말해 일단은 팀적응에 주력할 것임을 밝혔다.

    조범현 감독은 “(서재응이)편안하게 했으면 한다. 팬들이나 동료 여러 군데에서 시선이 집중될 텐데 본인이 심리적으로 몰리고 쫓기지 않았으면 한다. 어쨌든 본인의 1승보다 팀의 1승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으면 한다. 젊은 투수들이 많은데, 미국에서 느꼈던 것을 후배들에게 잘 전해줬으면 한다”고 말해 팀적응문제를 우선시했다.

    서재응은 97년 뉴욕 메츠에 스카우트돼 이후 10년 동안의 미국야구무대에서 통산 28승40패 통산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했다. 이날 서재응의 배번은 40번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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