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발위주 탈피 사전예방·칭찬감사 주효


서울 강동구(구청장 권한대행 최용호)가 지난해 도입한 신 감사시스템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구에 따르면 신 감사시스템은 기존 감사방식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적발 위주의 권의적인 감사방식을 탈피, 사전 예방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창의성을 바탕으로 제도 개선에 앞장 선 공무원들을 발굴, 표창하는 칭찬감사 방식을 통해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는 한편 신뢰성을 확보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였다.

지난해 구체적 감사실적을 보면 ▲세외수입 신규세원 발굴 1억6200만원 ▲공사분야의 원가계산 적용으로 1억2300만원의 예산낭비요인 제거 ▲부서간 업무공유 미흡으로 부과 누락된 4억9000만원 등 총 6억5200만원의 신규세원을 발굴, 1억2300만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박희오 감사담당관은 “신 감사시스템 도입으로 권위적이고 적발 위주의 감사에 대한 직원들의 선입견을 불식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 컨설턴트적 역할을 지향하는 지원감사 수행으로 행정의 효율성을 크게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구청장 권한대행 체제기간 동안 흔들림 없는 구정수행을 위해 업무를 소홀히 한 직원과 일 잘한 직원에 대한 신상필벌을 엄격히 구분해 적용하고 신 감사시스템을 대안제시감사 등으로 더욱 발전시켜 알찬 경영행정을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

/김무진 기자 jin@si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