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이 영자신문 만든다

    지방의회 / 시민일보 / 2008-01-15 19:45:43
    • 카카오톡 보내기
    서울 중구 영어동호회원 16명 區 소식지 ‘중구타임즈’ 발간
    서울 중구(구청장 정동일)는 공무원들로 구성된 영어동호회원들이 영자신문인 ‘The Junggu Times’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타블로이드판 8면으로 구성된 이 영자신문은 1면에 오세훈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효 헌장탑 제막식 사진과 함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구가 전국 최초의 효도특구로 지정됐다는 등의 소식을 자세히 소개했다.

    또한 구가 한국공공자치연구원 평가에서 전국 230개 지방자치단체중 지방자치 경영성과 부문 최고 자치구로 선정된 것과 고전영화의 향수를 남긴 채 성황리에 끝난 제1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소식도 다뤘다.

    영어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구가 전국 최로의 영어교육특구로 지정되고 중구 사이버영어교육 프로그램인 JAMEE에 대한 정보는 물론 중구 글로벌인증제 도입, 중구윈드오케스트라 창단, 팜뱅크 사업 시작, 중구가 세계보건기구 건강도시연맹에 가입한 다양한 기사도 소개했다.

    아울러 뉴질랜드로 딸을 유학보낸 의약과 직원과 딸이 주고받은 생생한 편지 내용과 신규 직원이 민원 현장에서 느낀 민원업무의 어려움을 담은 글, 직원이 영화 ‘즐거운 인생’을 보고난 후의 영화평을 실어 읽는 재미를 더했다.

    동호회 고문을 맡고 있는 윤석철 총무과장은 “매주 모임을 갖다보니 영어실력이 많이 늘어났다”며 “앞으로 영어에 관심있는 직원들을 더욱 많이 모집하여 영문소식지 발간회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는 이번에 발간한 신문 1000부를 직원에게 배부하고 전국 지방자치단체에도 배부할 계획이다.

    한편 영자신문을 만든 구청 영자신문동호회는 지난 2001년 2월 창립됐다.

    지방화 시대 및 국제화 시대를 맞이해 중구소식지를 영문으로 발간하고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뜻을 같이하는 직원 40여명이 동국대 허천택 영문과 교수와 코리아타임스 박창석 편집인, 동국대 영자신문사 편집장과 자리를 함께 해 창립총회를 개최한 것이다.

    이들은 지난 2001년 11월 기초자치단체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영자신문인 ‘주주구구헤럴드(The JujuGugu Herald News)’를 창간해 2005년까지 다섯 번을 발간했다.

    현재 회원은 16명으로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거나 평소 영어에 관심이 많은 직원들이다.

    /강선화 기자 sun@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