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는 부족한 급수시설을 추가로 설치한다.

14일 구에 따르면 도로 물청소용 급수시설은 도로상 매연, 분진, 황사 등 미세먼지 및 각종 유해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것. 이번에 추가 확보한 급수시설은 홍제3동 홍제천변 옥천암 부근의 콘크리트 구조물로 길이 8m, 폭 5m, 높이 1.5m인 물탱크와 폄프(10HP) 2대, 콘테이너(펌프기계실) 1대다.

도로 물청소용수로 사용되는 물의 양은 1일 400톤으로 신촌급수전(지하철 용출수)에서 200톤, 소화전에서 200톤을 사용 중이며, 이번 급수시설 완공으로 연간 9000만원에 달하는 소화전의 상수도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급수시설 확충으로 도로물청소 차량의 물 받는 대기시간 단축으로 작업능률의 향상과 소화전 급수 시 대중교통의 흐름에 방해가 됐으나 신설된 급수시설은 도로변 안쪽에 설치돼 교통흐름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작업을 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구는 지난해 말 홍제천변 옥천암 부근 인왕산에서 자연발생으로 내려오는 자연수를 활용한 도로 물청소용 급수시설을 추가로 확보하는 공사를 완료했다.

/정상미 기자top@siminilbo.co.kr